가정의달인 오월도 중순이다
손주들이 마지막 어린이날인데
얼굴도 못본체 지나갔다
어버이날 아들이 잠깐 다녀갔네
딸네식구 감기라서 못내려오고
엊그제 토욜날 내려와서 충주서
만나 점심먹고 송탄으로
이쁜카네이션 쿠키와 현금
자식들한테 너무 부담가는것같다
그래도 기분좋은건 솔직한마음
요즘 서울대병원 약 부작용으로
속이 메스껍고 쓰리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너무힘들다
밥을먹을수가없고 누워있어야
그나마 속이좀 가라앉는다
누워있자니 기운도없고 큰일
꿀물을타서 마시니 좀 가라않긴
하는데 당이 올라갈까 걱정
이렇게 지치고 힘들바엔 치료
중지하고 그냥 숨찬대로 속이나
편하게 사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
임신 입덧때처럼 완전 거식 상태
도대체 내 상태가 어느정도일까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치료를
받아야하나
진짜 살다가 이정도로 갈등느껴보긴 처음이다
몇숟갈먹고 누워야하니 이게무슨
밭에 손볼일도 많은데 이젠 귀찮다
저녁준비해서 먹을일이 태산같다
어차피 점심은 패스
먹고싶은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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