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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을 보내며 돌이켜보면 크게 잘한일도없이 또한해를보낸다 봄부터농사일로 시작해서 가을겆이까지 엄청이도 심겹고 버거운 한해였다농사일만아니면 쉬기라도할텐데흙먼지와 바람맞으며 일하다보니 기침이 멈출새가없다숨찬거 별거아닌듯 내색않고 따라나서고 답답한 남편하는일 땜에 홧김에 더열심히하다보니 날마다 피곤했다의견충돌도많고 늘 반복되는 내탓을하니 내년엔 하자는대로 하려고 다짐하고 신경덜쓰려고한다어차피 다투고 우겨봤자 나만 스트레스예전엔 몰랐고 지유네 있어서 몰랐는데왜그리 매사에 말이많은지 대꾸는안해도 속에서 화가 치밀어 답답하다관심과 인정이많은탓이라고 생각하지만넘쳐나서 버겁다어쩜사람이자기위주로만 생각하며 행동하고 사는지스트레스와는 거리가먼 단순한 성격자딸냄도 그러려니 하라는데 그넘에.그러려니가 나는왜 안되는지옹졸한 내탓이려니 진짜.. 2024. 12. 31.
김장김치 해마다 똑같은 방법과 양념으로 김장을하는데 올김장김치줄기가 가끔가다물러서 큰걱정이다배추 절이며 뒤집을때 굵은소금을 줄기에 뿌려줘서인지 알수가없다천일염도 2019년산 임자도 소금인데순무김치도 더러 완전물컹하다 나혼자 먹는것도 아니고 여러집 나눔했는데 차라리 안 나눈것만 못하게되어미안해서 마음이 답답하고 께름직하다내년에는 진짜50포기만해서 절반씩만나눔할 생각이다 남은소금어쩌나그래도 김치전체 무른것보다는 다행 이제 어쩔수없고 내년에는 잘해보자 2024. 12. 31.
동지 해마다 동지날이면 수정사에서팥죽공양을하신다올해도 팥죽을 스님손수쑤셔서기도도 드리고 나눔하셨다동짓날하필이면 첫눈이 엄청내려서멀리계시는 불자님들 불참하시고동네분들만 참석하셔서 단촐한 행사였다 117년만에 제일많이내린 첫눈동네골목길도 엉망이라서 병원도못가고난리였다 요즘은 눈이많이 내리면 겁난다이젠 계절도 갈팡질팡 세상살이 모두가갈팡질팡~~~나가는 삼재풀이와 연비 의식이 있었다 2024. 12. 31.
메주만들기 어제가 절기상으로 대설이라고한다작년에 여주에서 흰콩10키로 사와서여름에 콩국수몇번해먹고 몸이안좋아청국장도 못띄웠다흰콩이6키로나 남아있어서 걱정을하다가 큰맘먹고 청국을 쑤기로 하고마당에 화덕놓고 커다란 양은솥걸고남편이 불을 때어 오후에 뜸들이고가운데방에다 전기방석두개켜고 청국을 띄우기로했다 남은콩이 3키로넘으니 더묵힐수도없고어제밤에 또불려서 오늘아침에 메주를쑤기시작했다태어나서 처음만드는 메주인데 어릴때할머니와 엄니가 하시는건 봤으니 상상하며 할생각으로 사작했다오늘도 남편이불때고 다한다김장끝내고나니 기침이심해서 밖에나가기가 힘들어서 겨우잔소리와 보초할줄모르는남편은 계속 우기며 잔소리그래도 내생각해서 뒷정리까지 해주니고마운마음은 진심이다콩을 김장비닐에넣어 자루에담고밟는데 비닐이터져서 난감ㅎ역시 직접해보니 쉬.. 2024. 12. 8.